미국, 중국, 그리고 일본에 대한 현 정부 인사의 시각 일부

2차 북핵 위기를 돌아보며

2005년 당시, 한승수 총리는 아무런 공직에 있지 않은 상태였다. 그 때, 나는 한승수 총리(당시는 前장관 이라는 호칭을 썼다)의 이력서를 받아본 적이 있는데, 그 이력서를 받아보고 저으기 놀랐었다. 사회적으로 크게 성공했다는 평을 들을만한 사람들의 이력서 3장 정도의 분량이 한 사람의 이력서에 압축되어있었기 때문이었다.

그 일을 계기로, 한총리의 강연을 한번 들은 적이 있었다. 비공식이었고, 당시 공직에 있는 사람도 아니었기에, 언론에 공개된 바는 없다.

당시 한승수 총리의 강연 내용은, "한국에게 있어서 미국, 중국, 그리고 일본 중 어느 나라가 가장 중요한 나라인가?" 라는 내용이었다. 당시 강연에 참석한 사람중 반 정도는 미국이라고 답했고, 반 정도는 중국이라고 답했다. 나는 미국에 손을 들었었다.

한 총리의 답변은, 역사적인 이유를 들으며, 매우 간단하게 답했다. 일본과 중국은 역사적으로 우리나라에 대한 영토적인 야욕이 있어왔던 나라들이다. 그러나 미국은 과거에도 현재에도, 그리고 매우 높은 가능성으로 미래에도, 대한민국의 영토에는 관심이 없을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나라는 미국과의 관계가 가장 중요하고, 그것을 이용하여 중국과 일본과 러시아의 사이에서 균형을 이루며 나가야 한다라는 말이었다.

이 점은, 트랙백한 sonnet님의 글 중간에 있는 부분과 일맥상통한다고 볼 수도 있겠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균형자론에 대해 이렇게 평가했다. “기본적으로 우리나라는 4대 강국 속에 끼인 작은 나라로 한·미 동맹 관계를 굳건히 하고, 한·미·일 공조를 유지하고, 4대 강대국과 협력·보완해 나가는 세 가지 틀 속에서 외교 관계를 진행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이것은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가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운명이다.”[4]

김대중이 제시하는,
1순위: 한미동맹
2순위: 한미일 공조
3순위: 미일중러와의 협력

이란 전략적 틀의 서열은 명쾌한 데가 있다.



현 국무총리는 아마도 김대중 전 대통령이 제시하는 전략적 틀의 서열을 이어가고 있지 않을까. 그것이 노무현 정권과는 다른 점이지 않을까. 그리고 그것이 앞으로 북핵위기나 대미관계 개선에 있어서 긍정적으로 작용하지 않을까 생각중이다.

by 김우측 | 2009/06/21 08:09 | 정치 | 트랙백(1) | 덧글(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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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메인게시판 at 2009/06/28 13:19

제목 : 노무현의 대북정책은 설레발이었나?
노무현의 대북정책은 설레발이었나? 지난 6월 15일 참여정부 시절 6자회담 대표이자 외무부 장관을 지낸 민주당 송민순 의원이 CBS에서 대담을 나눴습니다 (전문 링크). ......more

Commented by at 2009/06/21 08:33
1. sonnet 따라하는 꼴이 너무 보인다.

2. 미일만 중시하다가 중러에게 반감산건 아예 보지도 않나보네? 후진타오 극언 후에 똥줄 타서 박근혜 보낸건 기억도 안나지?

3. 니가 애초에 원하는건 노무현 까는 거잖니. sonnet 팔아먹고 둘러대지 말고 아예 진명행처럼 대놓고 까렴. 차라리 그게 솔직하고 좋단다.
Commented by 지나가다 at 2009/06/21 09:21
sonnet이 포스팅하면 그게 이명박 까는 줄 알고 헥헥대는 그루피 집단 납셨군요.
Commented by rumic71 at 2009/06/21 11:10
노무현이야말로 왜 똥줄 타서 파병하고 FTA했는지나 생각해보길
Commented by maxi at 2009/06/21 11:29
두 리플들 좀.. 그렇네요. 비로그인에다가 서로 상대방을 완전 무시하니 너무 수준낮아 보여요.
Commented by 김우측 at 2009/06/21 13:45
보통같으면 이런 덧글은 삭제하는데, rumic71님과 maxi님 덧글 때문에 남겨둡니다.

내가 원하는걸 나보다 더 잘알고 있다고 생각하는듯 한데, 어서 길거리에 나가서 돗자리 펴보세요.
Commented by at 2009/06/22 00:19
풉. 그동안 올린 글들을 봐라. 그쪽은 '노무현 개XX'결론을 미리 만들어 놓고 거증 끼워맞추는 걸 포스팅의 낙으로 삼아왔잖니. 하도 반복되다 보니 패턴이 보일 뿐인거란다.

차라리 조커가 더 대인배라니까. 그쪽은 솔직하기라도 하잖아. 좀 보고 배워라.
Commented by chloe at 2009/06/21 14:25
질문입니다. 저도 예전에 제가 기억을 잘 못하는 (저는 정치외교엔 큰 관심이 없어서;;;) 명사분 강연에서 같은 얘기(영토 야욕 운운)를 들은 기억이 있는데 비공식 강연이라 하시니 그 강연에 제가 가진 않았을 게 분명해서 좀 의문이 생겨서 그렇습니다. 혹시 저 얘기 자체는 유명한 얘기라거나 한건가요?
Commented by 삐레 at 2009/06/21 14:28
저도 저 이야기를 아는터라 아무래도 저 이야기 자체가 유명한 얘기 아닐까요?
Commented by 김우측 at 2009/06/21 22:00
음. 그럴 수도 있습니다. 한 총리만 하더라도 저 강연을 제가 참석한 강연 한군데에서만 하지는 않았을 수 있습니다.
Commented by 삐레 at 2009/06/21 14:26
제가 10대까지만해도 '우리민족 좀 김왕장인듯' 이었지만.. 현실을 알면 알수록 우리는 그저 동방의 '은자의 나라' 일뿐

orz

힘 없으면 줄서기라도 잘해야 되는데 ㅠㅠ
Commented by 김우측 at 2009/06/21 22:01
음 그래도 '쫌 하는 은자의 나라' 정도는 된다고 봅니다. ^^;;
Commented by gg at 2009/06/21 14:52
고전적으로 표현하면....

원교근공이군요.
동아시아가 EU처럼 인접국끼리 긴밀한 경제/외교적 동반자 관계를 형성하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가..
과거사 문제라는 이야기를 오래된 정치사강의시간에 들은적이 있는거 같은데,
유럽은 프랑스-독일이라는 정말 오래된 적대관계가 있었어도 성공했는데...

동북아는 고만고만한 나라가 없는데다 소련과 같은 보다 명확한 대적도 없고, 안심하기엔 중국이 너무 위협적이어서일까요?
Commented by 김우측 at 2009/06/21 22:03
아무래도 유럽하곤 좀 상황이 다르겠죠. 국가경제규모 크기나 숫자나 그런것들도요.
Commented at 2009/06/21 18:50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김우측 at 2009/06/21 22:11
글쎄요 겹쳐 보일 정도는 아닌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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