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05월 03일
2009년의 촛불집회는 성공할 수 없다.
0. 들어가기 전에
나는 2008년의 쇠고기 수입반대 관련 촛불집회를 "절반의 성공과 절반의 실패"라고 보고 있다. 2008년 5월과 6월 초의 촛불집회와 시위로 인해, 나는 이명박 정권이 대단히 놀랐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자신들이 이미 협상한 내용을 뒤집고 싶지는 않았으나, 어쩔 수 없이 등떠밀려서, 재협상 테이블로 나갔고, 이명박 대통령은 부시 전대통령에게 전화까지 해서 협상을 끌어냈다. 이전 글에서도 얘기했지만, 당시 이명박 대통령은 "대통령이 할 수 있는건 다 했"으며, "그 이상은 대통령을 아무리 압박해도 무리"였다고 생각한다. 거기까진 정부의 양보를 얻어냈으니 성공이었다.
하지만, 그 다음이 실패로 이어졌다. 역시 이전의 다른 글에서 적은 대로 이다.
솔직히, 쇠고기 수입 협상 하나 잘못했다고, 대통령보고 물러나라고 하면, 그 말을 누가 듣겠나? -_-;
정부가 쇠고기수입 협상 개정안을 들고 와서, 우리 이만큼 했다, 미국한테 받을 수 있는 최대한 양보를 받아냈다고 했을 때, 각 단체들은, "우리가 이겼다!" 라고 외치고, 얼렁 물러갔었어야 한다. 제아무리 전면재협상을 요구했다 하더라도, 정부가 가서 협상 한 다음에, 그런 결과를 가져왔는데, 그것 가지고 모자란다고 전면재협상을 하라거나 수입을 무조건 하지 말라고 하거나, 그런 말 하면, 먹히질 않는다. 한마디로, 누울 자리를 보고 발을 뻗어야지, 그런 주장을 계속 하면, 움직일 틈이 없는 정부에게 그냥 진압해주십쇼라는 말 밖에는 되질 않는다.
물론 처음에는 협상을 위해서 더 강하게 주장할 수도 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더 이상 얻을 것이 없다는게 명백해지면, "우리가 이겼다!"라고 외쳐버린 다음에 얼렁 "이겼으니까 사라진다!" 라고 하는게 장땡인거다. 작년의 촛불집회는 그걸 잘 못했다. 그래서, 이겼다라고 주장할만한 찬스를 놓친 후, 어영부영 경찰의 폭력에 밀려서 진것처럼 되어버린거다."
1. 2009년 촛불집회가 요구하는 것은?
2008년 촛불집회가 커다란 호응을 가지고, 십만~수십만의 사람들이 세종로로 몰려들고, 유모차를 끌고 나오는 어머니들부터, 직장인, 그리고 예비군들까지 군복을 입고 나올 수 있게 했던 힘은 다른 것이 아니다. 그 모든 사람들이 함께 공감하고, "자신들에게 직면한 문제"로 받아들일 만한 사항이 있었기 때문이다. 바로 미국산 쇠고기 수입이라는 커다란 이슈가 있었기 때문이다.
작년 쇠고기관련 촛불집회는 "나도 미국산 쇠고기 먹을 수 있다."라는 생각에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문제"라고 생각해서 그리도 많은 사람들이 거리로 나올 수 있었지만, 2009년 촛불집회는 그러한 호응을 일반시민들에게서 얻을 수 있는 것이 없다.
용산참사 사건이라고 해도, 용산참사는 많은 사람들이 그것이 "자신들의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건 어디까지나 "다른 사람"의 문제이고, 누군가가, "다음엔 당신이다"라고 외쳐봐야 소용이 없을 뿐이다. 그리고 이미 용산참사 떡밥은 지나갔다. 일부 진보신당원들 같은 사람들에게는 그것이 호응이 될 수 있을지 몰라도, 일반 시민에게서 작년과 같은 호응을 이끌어낼 수는 없다.
현재까지는, 올해의 촛불집회가 요구하는 것이 없어보인다. 용산참사에 대해서 무엇을 요구하는지 전달되지 않았고, 노동절 집회때, 그 집회가 원하는, 전달하고자 하는 하나의 메세지가 무엇인지도 모르겠다. 그냥 현재 정권이 싫으니까 그냥 시위하는 것 처럼 보이고, 단 한가지, 모든 시위대가 공통으로 내는 목소리가 있다면, 이명박 대통령의 퇴진처럼 보인다.
2. 이명박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것은 정당한가?
모든 사람은 표현의 자유가 있으니, 이명박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할 수는 있다. 하지만, 그것은 민주주의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이명박 대통령은 정당하게 대한민국의 대통령으로 선출되었는데, 그것을 무시하고, 적법한 절차 혹은 이유 때문이 아니라, 자신의 생각에 모자란다 혹은 부적합하다라고 생각하여서 퇴진을 요구한다는 것은, 민주주의에 대해서 이해를 잘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민주주의, 전문가, 여론형성 (http://sonnet.egloos.com/2899327) by sonnet
이 글을 살펴보자.
이 글의 전에, 히요님은 아래와 같이 주장한 바 있다.
이것을 다음과 같이 고쳐보자.
놀랍게도 비슷한 구성을 가지고 있다. 그렇다면, 첫번째 히요님의 주장에 대한 sonnet님의 반론을 옮겨보자면,
(중략)
4) 국민투표
국민이 갖는 직접민주주의 수단 중 중요한 것이 국민투표이긴 한데, 실제로 보면 국민투표는 일상적인 의사결정에 이용할 수 있게 만들어진 것은 아니다. 중요한 의사결정은 진작에 다 이루어진 후, 국민의 동의를 받았다는 형식을 갖추기 위해 최종적으로 찬반투표를 한번 해보는 것에 가까운 경우가 많다.
자 이렇게 보면 상당한 의문이 들 것이다.
이게 진짜 국민의 의사를 따르기 위해 설계된 정치체제인가? 왜이렇게 겹겹히 제약과 장벽이 있고 몇 다리에 걸친 전문가들을 통하는 간접적인 절차를 거치도록 정해져 있는 것일까? 이렇게 하면 국민의 의사를 따르도록 하기 힘들지 않은가?
답은 처음부터 사안을 잘 알지 못하거나 감정적인 의사결정을 하는 변덕스러운 국민의 의사에 휘둘리거나 하는 일이 적도록 일부러 그렇게 만들었다는 것이다. 민주정를 위협하는 두가지 위협은 독재정과 중우정치이다. 3권분립 같은 견제와 균형 장치는 독재를 방지하기 위한 것이라면, 대의민주주의나 관료제는 중우정치의 영향을 걸러주도록 설계된 것이다.
이 체제에서 전문가는 대통령이나 국회의원 같은 선출된 권력이 상황을 적절히 평가 판단해서 올바른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조언을 제공하기 위해 요소요소에 배치되어 있다. 그러나 전문가는 선출된 권력이 아니기 때문에 어디까지나 조언을 하는 것이지 이들을 대신해 의사결정에 나설 수는 없으며 나서서도 안된다. 다만 전문가는 자신이 적절한 조언을 제공하지 못하고 있다고 생각하거나, 선출된 권력이 자신의 조언을 받아들이지 않아 문제가 야기된다고 생각할 경우 이 문제를 밝히고 사임해야 한다. 전문가나 관료의 항의성 사임은 시스템의 경고 메시지이기 때문에 국민들은 여기 무슨 문제가 있는가 주목할 필요가 있다.
주권자인 국민의 경우 언론/출판의 자유 등을 통해 정부, 의회 및 기타 민간 전문가의 조언을 얻을 수 있으며 이를 조언을 받아 여론을 형성해 나간다.
문제는 이러한 이야기는 성숙한 현대민주주의 체제에서만 잘 돌아가며, 완전하지 못한 현대민주주의 체제의 경우 부분적으로 잘 동작하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다. (sonnet)
[관련참조링크]
이명박 대통령과 한나라당에 대해서, 그들이 법치를 제대로 준수하고 있지 않다고 생각되고, 민주주의가 올바르게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고 생각해서 불만을 가지는 것은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렇다고, 적법한 절차를 거쳐서 정당하게 대한민국 대통령이 된 이명박 대통령에게, 아직 대통령직에서 물러날만한 중범죄를 저지르거나 그것이 입증되지도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물러나라"라고 외친다는 것은, 본인 스스로가 올바른 법치국가에서 살고 싶다는 것인지, 그렇지 않으면 적법하게 당선되어 정당성을 가지고 있는 대통령도 "일부"국민들이 불만을 가지고 있으면 하야되어야 한다는, 전혀 법치국가답지 않은 국가에서 살고 싶지 않다는 것인지 헷갈리게 한다.
따라서 촛불집회가 이명박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것은, 표현의 자유에 따라 표현을 할 수는 있다 하더라도, 대단히 잘못된 행동이며, 어린애 같은 행동이고, 정당하지 못하다. 또한, 작년 쇠고기 수입관련 최초협상처럼, 이명박 정권이 대단히 큰 삽질이라도 하지 않는 이상, 혹은 이명박 대통령 본인이 중범죄를 저지르지 않는 이상, 이명박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것은, 호응을 얻을 수도 없을 뿐더러, "반정부선동"으로 몰릴 수 있는, 결코 촛불집회를 위해 좋지 않은 행동일 뿐이다.
3. 그렇다면 2009년의 촛불집회는 무엇을 요구해야 하며 무엇을 해야하는가?
그냥 시위를 위한 시위를 하고 싶은게 아니라면, 특별히 무엇인가 전 국민이 동감하고 호응할만한 주제가 없다면, 대규모 집회는 자제해야한다고 생각한다. 그 이유는 크게 두가지로 볼 수 있다.
1. 일반시민들의 호응
2. 경찰의 진압
대규모 집회를 서울시내 한복판에서 하면, 아무래도 교통체증이 발생하기 마련이다. 시위를 왜 하는지, 그리고 그 시위하는 내용에 대해서 일반시민들이 대부분 공감하거나 호응하고 있다면, 교통체증이 발생해도 참아줄 수 있다. 하지만, 왜, 무엇때문에, 무엇을 요구하며 시위를 하는지 알지 못한 채, 대규모 시위가 계속되고 교통체증이 계속된다면, 집회는 일반시민들에게서 호응을 얻을 수 없고, 언론의 공격에 노출될 뿐이다. 당연히 소득은 얻지 못하고, 악감정들만 얻게 된다. 더군다나 지난 노동절 집회처럼, 양 세력이 충돌하고 폭력이 등장하고 보도블럭이 뜯기게 된다면, 일반시민들이 시위대에 가지는 악감정은 더욱 커질 수 있다.
또한, 2008년의 촛불집회를 통해서, 경찰은 어떻게 진압하는 것이 효과적인지를 이미 터득한 듯 하다. 작년의 집회와 다를바 없이, 그대로 똑같은 집회를 구성하면, 작년 후반부의 촛불집회와 마찬가지로, 경찰에게 진압당할 뿐일 것처럼 보인다. 경찰은 공권력이며, 평시 국가 내에서 유일하게 폭력을 휘두를 수 있는 집단이다. 그런 집단에게 폭력으로 맞서봐야 깨질 뿐이고, 그런 집단이 폭력으로 진압하려 한다 할 때, 거기에 저항하는 것 역시 별로 효율적이지도 효과적이지도 않다.
이 두가지를 생각하면, 2009년의 촛불집회가 무엇인가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집회를 하려면 무엇을 해야 하는지 확실히 볼 수 있을 것이다.
1. 일반시민들의 호응을 얻을 수 있는 하나의 주제를 일관되게 주장
2. 집시법의 개정
사실 2번이 1번보다 선결되어야 할 것인데, 촛불집회를 하러 거리로 뛰어나오기 이전에, 촛불집회를 적법하게 만들어야 한다. 이번에 원내에 진출한 정당은, 만약 촛불집회가 계속되기를 원한다면, 집시법을 개정하여 상정하던가, 헌법소원을 하던가, 무언인가 법적인 장치를 통해서 촛불집회를 여는 것이 적법하게 되게 만들어야 한다. 그렇지 않고서는, 현행법에 따라 경찰이 진압하는 것을 막을 방도가 없다 (비록 그것이 경찰이 현행법을 올바르지 못하게 해석하여 적용하는 것이라 하더라도).
그리하여, 만약 집회를 열 수 있게 되었다면, 그냥 대통령의 퇴진같은, 민주적이지도 않고 들어줄 수도 없는 요구를 하기보다, 무엇인가 일반시민들이 호응하라 수 있는 하나의 요구를 일관되게 주장해야 한다. 여기서 키포인트는 "일반시민들의 호응"이다. 그것 없이는, 그저 교통체증을 유발시키는 좌빨세력의 시위이상으로 인식되기 어려울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불행히도, 2번이 올해 안으로 해결될 가능성이 미미하므로...
올해는 촛불집회를 열어봤자, 경찰에게 연전연패, 모두 진압되고, 별 효과 없이, 경찰과 집회 참가자들만 소모된 채, 작년과 똑같이 굴러갈 것이라는 것이 내 예상이다...
# by | 2009/05/03 19:57 | 정치 | 트랙백(6) | 핑백(5) | 덧글(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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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주의 = 대의민주주의가 아닙니다.
한국 교육의 현실을 잘 보여주는 사고입니다만, 투표로 대표자를 선출해서 대의로 정치를 행한다는 것은 단지 기존의 정당, 정치권력의 힘들 인정해주는 과정이 민주주의라고 생각하신다면 민주주의에 대한 심각한 의식의 부재입니다. 현재민주주의의 의 헌법의 기본을 건설한 자들은 대의 민주주의로 민주주의를 설계한다고 생각한적은 없습니다. 민주주의난 각 단체, 개익 간의 사회현황 문제를 효율적으로 대처하기 위하여 집앙집중적으로 기존의 세습권력체재를 붕괴시키고 국가 기관을 형성하여 이를 실현하는 것을 민주주의 과정이라 했습니다. 즉 이런 소통과정이야 말로 민주주의 핵심입니다.
현재의 시민단체의 운동을 법치에 안맞는다고 사고하는 것이 바로 대의 민주주의를 홰손하는 사고입니다. 대의를 표의하는 자가 연속적으로 각 단체,개인과 여론형성을 통해 운영해야하며 이를 지키기 위해 여러 기관으로 권리이 분산되어 있는 것이죠. 법치가 뭡니까? 현재 헌법의 법이 표출하는 가장 중요한 사상이 무엇인가요.
현재 시위대가 이명박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것이, 민주주의적이지도 않고, 법치에도 어긋난다고 얘기하는 것입니다.
초기 민주주의 사상가인 Burke, Mill, Sieyes(기회주의자), Madison 등이
대의민주주의를 주장한 이유는,
당시 군주제와 귀족정을 끝장낼 수 있는 대안이
'국민'들의 지지가 뒷받침된, 능력과 덕망을 두루 갖춘 엘리트를 통치자로 선출하는 것이라고 보았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이들은 직접민주정, 즉 국민들이 직접적으로 통치하는 것을 위험하게 보았습니다.
왜냐면 대중들이 직접 권력을 쥘 경우, 나라는 그들의 욕망과 변덕 때문에 뒤흔들리기 때문일 것입니다.
선거로 뽑힌 통치자들은 그들의 재량 하에서 "전체 국민의 뜻"으로 추정되는 방향에 맞게 임기 내 통치하는 것이며,
그리고 그런 결과는 '선거'에서 심판받는 것이지요.
시민단체를 언급하셨습니다만,
시민단체야말로 가장 민주주의와 거리가 먼 인물들이죠.
왜냐면 시민단체는 '투표'로 선출되지 않으니까요.
투표로 뽑히지 않은 행정부를 중심으로 권력이 집중되는 것조차도 민주주의 위기로 불릴 정도인데,
구조상 어떤 책임도 지지 않는 시민단체의 운동에 '권력'을 부여하는 것이 과연 민주적일까요?
... 공부하고 오시길 ...
앞으로도 계속 시위를 이어갈 것이라면 위에 언급된 부분에 대해 반드시 생각해 봐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말씀하신대로, 시위대는 폭력에 익숙하고 폭력을 위한 도구를 소지한 경찰을 상대로 폭력으로 맞서면서 그게 승리할 수 있는 길이라는 식으로 생각하는걸 그만둬야 할 것입니다. 오히려 그러한 폭력 행위는 경찰의 폭력을 정당화시킬 수단이 될 수도 있고, 시위에 참가하지 않는 시민들의 마음도 멀어지게 할 테니까요.
다만, 현재 경찰의 행동이 무력진압 위주로 흐르고 있어서 현장에서 분위기가 과격해지면서 예기치 못한 폭력이 튀어나오는 경우도 있는 듯 한데, 이는 경찰과 시위대 모두가 조절해야 될 문제가 아닌가 싶습니다.
촛불 시위의 목적 자체에 찬성하느냐 아니냐와는 별개로, 국민의 정당한 시위의 자유가 불합리한 법에 의해 제한되고 사실상의 허가제로 이루어져 정부의 입맛에 맞지 않는 시위가 원천봉쇄 되는 현상은 반드시 고쳐져야 한다고 봅니다.
그리고 마찬가지로, 공권력이 법규나 규정에 벗어난 과도한 폭력(예를 들어 경봉으로 비무장인 상대의 뒤통수를 후려치거나 방패 모서리로 비무장 상대를 후려치는 등)을 행사하는 것 역시 없어져야 한다고 봅니다. 공권력의 폭력은 국민들에게 위임받은 합법적 폭력이니만큼 더욱 더 엄중하고 철저하게 합법적으로 이루어져야 할 것입니다.
경찰의 과잉 무력 진압은 'MB퇴진'이라는 과격한 목표에 찬성하지 않는 사람들조차 경찰을 혐오하게 되는 길이기도 하다는걸 경찰 스스로 깨달아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경찰은... 여전히 어정쩡합니다. 스스로 국민들에게서 멀어지는 길을 택하는 것 같은데, 안타깝습니다.
지금 시위하는 사람들이 단지 소고기 문제때문에 나온 것은 아닙니다.
: 다시 말해 현재 시위의 현상을 격하 시키기 위해 단지 소고기 문제로 단순화하여 시위자들의 자세가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시는데 1년내내 어디 외국에 살다왔습니까?
일반인의 호응이 맞지 않다고 하시는데
:그러다면 경찰이 지하철까지 들어오면서 방배로 찍고 연행하는 이유가 있나요? 호음이 없다면 자연스럽게 사라질 시위를 이렇게 강하게 업악하는 이유는 이 시위가 단지 소수의 깡배짓이 아님을 정부가 알고 있기 때문이죠.
쇠고기 문제는 제가 굳이 답을 할 가치도 못느끼기 때문에 생략하겠습니다. 글좀 잘 읽으세요.
경찰의 진압에 있어서도 위에서 충분히 얘기한 것 같은데, 경찰은 그냥 놔두는 것보다 어느정도 폭력적으로 진압하는게 더 효과적이라고 느끼는 듯 합니다. 그리고 왜 그러느냐면 경찰은 시위대가 평화적인 시위대가 아니고, 불법집회중이라고 보니까 저러는것 같습니다. 그리고 제 생각엔 정부가 이 시위가 소수의 깡패짓이라고 생각한다면, 당연히 강하게 억압할 충분한 이유라고 봅니다.
애당초 옥외집회, 시위가 사회공공질서를 위한 예방적 차원의 금지에 걸려있는 겁니까? 헌법에서 당연히 도출되는 권리인데...
그리고 중우정치라.. 결과만 놓고 판단한 지나친 엘리트론적인 잣대네요.
중우정치를 낳았다고, 민주주의의 가치가 퇴색되지는 않는다고 생각합니다만.
중우정치에 관해서는.. 위에서 이미 말씀드렸습니다. 민주주의의 가장 큰 적 두개는, 독재정치와 중우정치입니다. 퇴색하지 않는다니요, 설마.
중우정치나 직접민주정 혹은 인민민주주의가 위험한 이유는,
그것들이 개개의 국민 뜻을 대변한다고 허울좋은 명분만 지니고 있지,
실제로는 독재 정치로 이어질 가능성이 가장 크기 때문입니다.
민주주의의 본질은 "대의" 민주주의입니다.
정치인들의 폭력이 과격해질수록 정치에 대한 관심이 멀어지는것처럼 촛불도 과도하면 점점 관심이 멀어진다고 봅니다. 촛불시위 1주년이니까 시위를 한다! 라는 주장은 호응을 불러일으키기 힘들겠지요...
그건 그렇고 이오공감에 오르시긴 했는데 언제 또 끌어내려질지 모르겠네요... 여기서의 수구꼴통세력은 최소한의 중립을 유지할수 있는 선이라고 자꾸 느껴집니다... 이글루스는 중립적이지가 않아요...
참.. 대한민국 진보라고 자칭하는 작자들의 생각을 알 만 했다.
ㅍㅎㅎㅎㅎㅎㅎㅎㅎㅎ
촛불이라는 아이템의 상징성은 2008년을 기점으로 수명이 다했다고 봅니다만 저걸 계속 끌고가는건 그다지 현명하지 못한 것 같습니다. 새로운 함의를 가진 새로운 상징의 출현이 절실한 시점이라고 봅니다.
전체적으로 공감하며, 특히 만인이 호응할 수 있는 주제를 선정해야 한다는 부분에서 크게 동의합니다.
다만 2번의 이명박 대통령 퇴진 주장 문제에 대해서.
적법한 절차에 의해 뽑힌 대의자라고 하더라도 그의 퇴진을 주장할 권리는 여전히 있으며, 예의에 어긋나는 것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대의자가 국민의 기대를 배신하거나 약속을 깰 가능성은 여전히 상존하며, 그것을 견제할 장치가 따로 없는 지금 퇴진을 주장하는 직접적인 의견 개진의 방법은 필요합니다.
이는 하나의 주제입니다. 대통령이 잘했다, 혹은 못하긴 했지만 물러날 정도는 아니다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면 시위는 호응을 얻을 수 없을 것입니다. 대통령이 물러나야 할 정도로 못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면 시위는 커질 것이고 대통령은 물러나겠지요. 실제로 우리는 과거 첫 대통령을 이와 같은 방식으로 몰아낸 적이 있습니다.
다만 저는, '"반정부선동"으로 몰릴 수 있는, 결코 촛불집회를 위해 좋지 않은 행동일 뿐이다' 라고 언급하신 부분이 '이 주제를 지금 꺼내기에는 전략적으로 성급하다'라고 판단하신 걸로 읽었습니다만. 그 부분에는 동의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지금의 대통령을 참 싫어합니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가 대통령직을 물러날 큰 과오를 저지르지는 않은 상태라고 보기 때문입니다.
이명박 대통령이 임기를 다 채우고 물러날지의 여부는 제게도 관심거리입니다. 그가 싫지만 큰 실수는 하지 말고 임기는 다 채워주길 바랍니다. 헌정사상 임기중 하야하는 대통령이 두 번씩이나 나오는 건 나라의 불행이니까요.
저도 듀란달님과 마찬가지 이유로, 임기중 하야하는 일이 없기를 바랍니다..
정부와 여당에 대한 신뢰가 떨어진 것은 촛불집회 때문이 아니라
"부동산 호황"에 대한 기대가 무너져서인데요.
호남 쪽 선거구나 인천 쪽은 '지역주의'에 따른 결과고,
경상도 쪽은 박근혜 신드롬에 의한 결과죠(울산은 완전 어부지리였죠)
... 댁들이 국민을 대표한다는 착각부터 버리심이.
세상이 각박해져서 댁들이 촛불집회를 옹호해보았자 그걸 믿지도 않겠지만 말입니다.
이건 촛불집회의 가치를 높이는 해석이 아닙니다. 오히려 그들 입장에서는 불쾌할 수도 있는 해석이죠.
여튼 애쓰십니다. ^^
YOU WIN !!
그리고 최초의 덧글 자체가 본문과는 관계가 없군요.
말씀따나 ""일반 시민의 호응을 얻어서 교통체증을 유발시키는 좌빨세력의 시위""이상으로 인식되었던 08년의 촛불 집회에 대한 정부의 반응은 어땠습니까? 과연 현시점에서 말씀대로 국민들의 호응을 얻은 대규모의 집회를 가진다면 그들의 반응은 어떻겠습니까?
제 눈에 티가 들어간 탓인지 이미 씌워진 편견 탓인지, 지금과 하등 다를 바 없을 것 같아서 불안하기만 합니다.
말씀하신 '일반 시민' 중 많은 사람들이 이런 불안감을 품고 있고, 이 불안감이 어떤 계기로 폭발하지 않을까 두렵습니다.
촛불을 든 사람의 말만이 정답인 것도 아니고, 정부 쪽 사람들의 말만이 정답인 것도 아닐 것입니다. 양쪽이 더 현명하게 대처하여 나라가 좋게 굴러가기만 바랄 뿐입니다.
Ps.
海凡申九™님 관련 질문은 자삭했습니다. 돌아오는 건 도발의 일격뿐이라서 ^ㅁ^
저 비밀글 같은 경우는 이미 비밀글의 의미가 없긴 하네요, 무슨 내용일지 보지 않아도 다 보이니.
왜 정부는 적법한 시위를 원천봉쇄해야 할까요? 왜 님과 같은 분들은 정부가 근본적으로 시위 자체를 막으려 드는 것부터 문제제기가 이루어져야 한다는 점을 파악을 못할까요? 혹시 대한민국에 집회와 결사의 자유가 있다는 것을 모르시는 건 아닐테고 말이죠.
두번째로, 이명박의 하야를 주장하는 것은 국민의 권리입니다. 대통령이 무슨 철밥통도 아니고 선출직 공무원의 최고직일 뿐입니다. 국민이 권력을 주었으나 기대에 한참 못미친다고 판단한다면 국민이 그 권력을 철회하고 싶다고 얘기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걸 못하는 나라는 저 위쪽 북조선인민공화국 정도지요.
2. ... 적법한 시위였다뇨 -_- ? ....
그리고 책임없는 자유는 자유가 아닙니다. '방종'일 뿐이죠.
3. 대의민주주의의 근간을 훼손하는 발언이군요.
그 발언은 민주주의의 꽃인 "선거"를 무효화시키겠다,
즉, 국민을 빙자하는 특정집단의 의견을 '국민 전체의 뜻'으로 삼겠다는 파쇼적 발언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정말 모든 국민이 하야를 주장했다면 그 전에 '투표'에서 결정났겠죠.
문제를 가장 현실적으로 보셨네요.
전의경들은 언론으로부터 해도 까이고 안해도 까이고....
ㅠㅠ
진짜 조용하게 촛불만 든 평화시위만 하면 좋은 건데 말입니다.
여기저기서 피흘리는 모습은 안타깝지만, 그렇다고 작년처럼 비분강개해서 나도 참가해야겠다라는 생각이 들지는 않아요.
용자왕 우측가이거!
덧붙여서 작년 촛불의 하락세는 역시 교육감 선거라 볼수 있을거 같습니다. 촛불시민은 많은데 실제 표는???어???
교육감 선거때도.. 음. 역시 실세는 약하구나 싶었습니다.
다만 댓글들 중 해범신구나 ㅁㅁ토모요 같은 사람들 때문에 기분이 안 좋은 상태로 나가게 되는군요.
'촛불은 죽었네'어쩌네 하기 전에 좀 더 이성적으로 '왜 시민들이 촛불에 호응하지 않는지' 그 주도세력 스스로가 돌아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시민들이 거리로 나올수 있도록 하는 것은 혁명이나 대의가 아니라, 김우측님 말씀대로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주제'이기 때문입니다. 이미 시민 상당수가 공감하기 힘들거나 거부감을 느낄 '정권퇴진'이나 반미와 같은 주제가 이슈화되면서부터 촛불은 하락세로 접어들었습니다.
...하기야 촛불시위를 '주도'하는게 '자발적인 시민'들이 아니라 '단체'라는것 부터가 이미 올해 촛불의 실패를 잘 예견하고 있다고 봅니다만.
작년처럼 누군가 잘못 흘러가게 만들었고..그게 내 앞까지 올 수있다느..
그런 공감대가 형성되어..대규모의 시위에 따른 불편함을 눈감아 줄 수 있는 공감대가 형성되지 못한상태로..
내 목소리를 들어야한다라고 주장하는 것은..주장에서만 그쳤으면 좋겠습니다..
비록 제대로 굴러가지 못하는 것이 명확해지더라도..
적법한 절차..를 지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스스로 법을 만들고 법을 개정할 수 있는 '힘'이 없는 한..
법..을 해석하고 적용하는 '힘'이 없기 때문에..
더욱 정해진 룰 안에서 최대한 움직여야 하지 않을까요..
ㅠㅠ
그런 힘있는 자들에게 영향을 끼치는 방법이 있습니다만..
지금 촛불집회는 왠지 그들을 외면한것 같습니다.. (시위 위치 선정 등)
그리고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
저도 이게 밑바탕이 되여야 된다고 봅니다.
작년의 촛불시위 적어도 초반은 순수했고, 모두가 국가를 걱정하는 마음에 참여 했었지요.
하지만. 언제부터...
아직도 정부 가 이상한짓을 벌이면
다시금 일어서겠다.. 하는 의지 의 표출 정도 선에서 마무리 했으면 좋았겟지만
그 의지 표출 조차도 용납 치 못하는 정부난 경찰의 행태 는 조금 의아 스럽긴 합니다.
어찌 되었건간에 이제는 몇몇 정치 인들끼리 짜고 치는 고스톱처럼
나눠 먹기 가 되건 밀어주기 식의 정책 결정이 안되길 바랍뿐입니다. 만..
과연.. 정치 인이라는작자 들이 가능할런지.
아예 사전에 마구 때려서 여름내내 좀 편하게 지내보자..는 아닐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처음에는 "이건 말도 안 되는 거야"라고 생각했던 사람들도 정부가 재협상이다 뭐다 하니까 많이 누그려졌죠.
대다수 국민들은 그랬습니다.
정말 심각한 문제는 제가 보기엔 의료민영화입니다.
한의대 다니는 입장에서 의대분들이나 같은 한의대분들에게서 전해들은 의료민영화는 정말 대참사더군요.
전 광우병 시위가 의료민영화나 대운하 반대 같은 사안으로 가면서
총체적인 반MB시위로 전이되길 바랬습니다.
그런데 광우병에만 매달리더군요.
정말 심각한 문제를 제대로 건드릴 생각을 안하니까, 전 진보라고 외치면서
광우병 시위를 주도하던 그 사람들이 과연 자신들의 승리를 위해서 저 짓을 하는지
진짜 국민들을 위해서 저 짓을 하는 지도 의문스러웠어요.
시위를 주도하던 사람들이 진짜 국민들을 위해서라기보다, 다른 뜻이 있었다고요.
일례로 한미 FTA에 대한 반대는 극렬했습니다만 한EU FTA에 대한 반대는.. 음음..
관료제와 대의민주주의가 중우정의 대안으로 인식된곳은 미국밖에 없지 않나요.. 미국을 제외한 대부분의 중세를 거친 사회에서는 관료제와 대의민주주의는 어디까지나 전제정, 귀족정과 민주주의 사이의 과도기적 요소라고 생각하는데요.. 심지어 미국일 지라도 그런 측면이 있구요. 관료제와 대의 민주주의는 몇몇 철학자들이 중우정을 막기 위해서 대안으로 생각한 이상이라고 해서 존재한 것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것이 그 당시엔 유일하게 가능한 선택지였기 때문이죠.
여하튼간에... 시민들이 물러가고 단체들이 등장하면서 촛불이 쇠락했다는 것은 동의합니다. 단체들이 주도한다고 할지라도, 어느정도는 국민일부의 의견이니 존중해야하고. 보수지들이 하는 말 처럼 심각한 사회악이라고 보지는 않지만.. 차라리 이러느니 김우측님이 말하신 부분이나 투표 활성화에 투자하는게 더 소득이 있지 않을까 싶은데요;;
저도 심각한 사회악이라고 보지는 않지만 (일부세력은 심각한 사회악이라고 볼 수 있을지도 모르지만요..) 차라리 집시법 개정에 목매는게 더 낫지 싶습니다.
지네가 먼저 국민뜻 무시하고 협상 다 하고 촛불하면 어찌 반성하는척... 에이 안되겠다 밟어... 의 수순으로 보이는데
이건 뭐 처음부터 반대를 무참히 씹고한데다 재협상의 결과도 고냥고냥 한 걸로...
이걸로 (광우병은) 이겼다.. 라고 하기엔 좀 무리가 있지 않을까요... 저정도가 이긴거라면 민영화나 4대강도 할짓거리 다 하고 좀 져주는 척 쇼하고 넘어가면 우리가 이겼다. 라고 해야 될 텐데...
그동안 사실 소규모의 촛불 산책과 같은 시위나 이동하지 않고 낮에 하는 문화제형식의 집회가 꽤 있던 것으로 압니다.
하지만 제대로 가시화되지 않았고 이마저도 요즘 어려워지고 있는것 같습니다. (얼마전 노사모회원 몇명이서 인도에서 촛불들고 있었는데 잡아갔다는 얘기도 있더군요.. 전 노빠는 아닙니다만;)
올해는 사실 작년과 같은 큰 사건 보다는 말씀하신 대로 아주 많은 사람의 공감을 얻지는 못하는 비정규직, 용산참사 등의 작은(?) 사건들이 주라서 한목소리를 내기도 힘든 것 같구요.
말씀하신대로 촛불시위의 승산이 낮다는 점에 매우 공감하지만, 단지 시위의 방식이 잘못되었기 때문만은 아닌것 같아요.
그들은 물위에 뜬 기름처럼 뱅뱅 돌다가 소멸 할 겁니다.
작년 소고기는 '우리도 피해자가 될 수 있다'라는 생각에(공중파 PD수첩 방영이 결정적이었죠)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사람들이 그렇게 모일 수 있었던 거지요.
게다가 '소고기=건강위협'이란 부분이 과격시위, 정치적 냄새가 나지 않았기 때문에
학생들이나, 종교단체, 부모님들도 어린 아이를 데리고 부담없이 참가할 수 있었던 거구요.
전 사람들이 가장 많이 몰린 작년 6월달에 참가했었는데
문화제, 공연 구경하고 촛불 대 행렬까지는 다함께 공감하고 흥겹고 즐겁더군요.
근데 '청와대로 가자!'라고 주장나오고 닭장차 바리케이트 쳐지고 누군가 그걸 쓰러트리자고 주장하고
이렇게 분위기 수상해지자 참여자 대부분이 빠져 나갔어요.
(전 어쩌다 타이밍 놓쳐 다음날 새벽까지 남아 지켜보게 됐는데 그닥 끝맛이 좋진 않더군요..
가장 기억에 남는 건 환호하며 닭장차를 밀치고 결국엔 문짝을 뜯어낸 '일부' 과격한 시민들.. 정부쪽에선 물대포논란 때문에 아무 행동도 안하고 있었는데도 먼저 밀치더군요. 같이 촛불은 들었지만 그런 건 보기 좋지 않았습니다.)
...뭐 원래 이런 게 아닐까 싶습니다.
몇몇 피가 뜨거운 분들은 '기회주의냐. 미지근하다. 한번 시작했으면 끝장을 봐야한다' 하시겠는데
그 '국민'이란 대다수가 바로 보통사람들이고(모두가 뜨거운 영웅(?)일 수는 없으니까),
쇠고기=건강은 그 보통사람들까지 걱정했던 문제지만,
올해는...글쎄요.
작년에는 들어줄 수 없는 요구까지 해가며 생 억지를 써버리는 바람에 마무리를 망쳤다고 봅니다.
요구를 '쇠고기'선에서 압축하고, 재협상이 들어갔을때
"국민의 행동이 결국 대통령을 움직였다" 라는 상징성을 내세우며 자축하며
깔끔하게 퇴장 했어야 했는데..
(국민을 우습게 볼 때 우리 촛불은 다시 돌아옵니다(?)식의 경고와 함께)
국민들 지지를 업고 들떠서 도에 지나치게 물고 늘어지다
(김우측님 말씀대로 애초에 국민들이 참여한 동기와 그 위원회의 목표(?)가 달랐죠)
결국 열기가 사그라들면서 흐지부지, 오히려 '촛불'의 이미지까지 망쳤죠.
작년에 비해 훨씬 빼딱한 시선으로 '촛불'을 바라보는 지금을 보세요.
본래 사람이 많이 모이는 일들은 아무래도 트러블이 생기기 마련이고 시간을 오래 끌수록 집단에선
그만큼 독한(?)사람들만 남는 법인데. 아닌게 아니라,
그 일부 독한 사람들의 격한 모습이 TV에 방영되면서 어느새
'촛불=집회=시위'로 변질되어 버렸잖습니까. 누구나 참여하는 추모, 문화제, 공감의 뉘앙스는 쑥 들어가고.
이런 게 참 아쉽습니다.
투표보다 훨씬 효과적으로 국민의 감정과 뜻을 전달하는 좋은 수단이라고 생각했었는데요.
뭐 어쨌든.
결론은 김우측님 말씀에 공감합니다. 이번 2009 촛불은 글렀어요.
(일단 작년같은 큰 공감을 사기 어렵고,
공감을 사더라도 이미 흐려진 이미지와 그 방법을 개선하지 않는 한..)
그리고 우리로선..
저번 재보선때 한나라당 참패로 완전 초상집 분위기 났잖습니까.
그런식으로 '정당한 법적인 방법'으로 개발살..아니
우리 의견(?)을 피력하는 수 밖에 없어요.
애석하게도 지금 정치하는 양반들 중에서 '제일 나은 놈'이 한명도 없다는 게 문제긴 하지만...ㅠㅜ
그래도 전 '차라리 뭐보단 낫겠지' 라는 생각으로 투표하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