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읍. 잘 모르겠다.

트레이스 - 결코 해서는 안 될 일, 그러나 이미 벌어진 일



트랙백한 글을 참조하시고... 트레이싱을 한 사람이 올린 사과문인데,
난 솔직히 저 사과문이 어디가 그렇게 문제여서 이것을 이오공감에까지 올려서 사람들에게 알려야 하는지 잘 모르겠다.

"전 타인의 그림을 적지않게 무단 도용/개조했습니다."
라고 적은 부분은 확실히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있다고 보인다.

그렇지 않으면 '저의 어떠한 그림은 어디에서 가져와서 베꼈으며..' 라고 꼭 일일히 적어야 하는 것은 아니지 않은가?

해당 블로그를 들여다 본적이 있는 것도 아니지만, 영어로 적은 사과문에도,
"I plagiarized..."라고 적었는데, 적어도 영어로는 저정도면 심하게 사과하고 잘못을 인정한다고 봐도 된다.

물론 한글 실력이 문제인지.. 사과문의 글이 매우 어눌하게 작성되어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사과문만 바라볼 때는, 큰 무리가 없어보이는 사과문인데..
반드시 이렇게 널리널리 알려야 하는지는 모르겠다...




p.s. 물론 트레이싱이나 저러한 표절은 심각한 범죄입니다. 당연히 해서는 안되지요.
p.p.s. 만약 저 트레이싱/표절하신 분이 해당 블로그를 지우고 또다시 다른 곳에서 표절하는 것을 염려하는 것이라면, 그럴 수도 있지만, 해당 사과문에서 그러한 가능성을 염려하는 것은 아직은 기우같다. 그냥 더 행동을 두고보는 것이 더 낫지 않았을까?



(수정)
해당 블로그를 운영하고, 표절을 하신 분의 지금까지 경력이 문제가 있었다는 얘기가 있다.
그렇다면, 저러한 사과문도 의심받을 충분한 여지가 있다고 생각한다.

by 김우측 | 2009/04/21 14:32 | 생각 | 트랙백 | 덧글(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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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지나가다 at 2009/04/21 14:40
사과문이 아니라 행동의 문제겠지요.
이미 닉네임을 수차례 바꾼 전적이 있는 분이라고 들었고, 현재 비툴 커뮤니티를 운영 중인데다가, 그림의 대부분이 표절이었으니까요. 들키자마자 블로그의 문제되는 포스트 전부 걸어잠그고 사과문 쓴 뒤, 바로 닉네임 바꾸셨더라구요. 저 사과문을 읽어보시면 저분이 그간 그린 모든 그림이 표절이었고 일부는 아예 저장해서 그대로 올린거라고까지 생각할 수 있나요? 서너시간도 지나지 않아서 현재는 블로그에 접속도 안 되는 상황이라고 합니다.
본래 조용히 해결될 일을 스스로 크게 만들었다고 싶기도 하구요. 두고 보기에는 제 얼굴이 다 화끈할 뿐입니다.
Commented by 김우측 at 2009/04/21 14:41
아 그런 경력이 있었군요. 그냥 옆에서 자세한 것을 모르고 사과문만 보면, 별 문제가 아닌듯 싶어 글을 적었습니다.
Commented by :) at 2009/04/21 14:51
저 사과문에 화가난 분들이 많은 이유중에 가장 큰 이유는 김우측 같은 생각을 하시는분들이 생겨서 인것 같습니다.
대체 왜 저런 사과문을 쓰게 되었는지 어떤 경력이 있었는지 저 사과문만 보면
아 도용 좀 해서 뉘우쳐서 제대로 사과문을 썼구나 정도로 간단하게 보일수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ㅠㅠㅠ
Commented by 김우측 at 2009/04/21 19:18
그렇다면 조금 더 부연설명이 있었다면 좋았을뻔 했네요..
Commented by 그야 at 2009/04/21 14:53
다른 예를 들어볼까요? 한 가게에서 4개월간 지속적으로 물건을 훔쳐다 다른 사람에게 팔거나 자랑한 사람이 걸렸다고 치죠. 그런데 그 사람을 잡고 나서 화를 내는 피해자들에게 "죄송합니다. 제가 실수로 물건들을 좀 가져다 썼습니다. 절 사랑해주신 감사한 분의 호의를 봐서, 심심한 사과를 드려봅니다. 너그러이 용서해 주세요." 이러면, 어이쿠?
오냐 그래 앞으로 다른데서 그러지 마라 이러고 지켜보며 용서해 줄까요? 네 경우가 다르죠. 하지만 정신적으론 다르지 않다고 생각되네요. 트레이싱까진 용서가 된다고 칩니다. 하지만 그것을 자신의 것이라고 태연하게 말한 것은 용서가 안되네요. 그래놓고는 실수? 용서? 마치, 이럼 됐지? 나참~ 이런 태도로 사과문만 찍 싸놓고 도망치는 꼴이잖습니까...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저 사과문에 울컥하는 거 아닌가 합니다.
Commented by 김우측 at 2009/04/21 19:20
글쎄요, 그러니까 트랙백된 글만 읽으면, 사과하는 사람의 태도가 "이럼 됐지? 나참~" 이정도 태도로 비춰지진 않는단 말입니다.
Commented by 12345 at 2009/04/21 17:57
그야님 그런말씀 하셔도 소용없습니다. 여기 주인장은 다수가 린치하는 광경이 보기 싫은것일뿐이라서요;
Commented by 김우측 at 2009/04/21 19:21
다수가 린치하는 광경이라고 무조건 싫은건 아닙니다. 극단적인 예지만, 김정일같은 애들은 린치 당해야 하죠. 다만, 위의 :)님의 덧글처럼 전후사정을 모르고 딱 트랙백한 글만 보면, 저처럼 생각하기 쉬울것 같다는 얘깁니다.
Commented by DDDD at 2009/04/22 21:33
하긴, 글을 읽고보니 김우측님 하시고 싶은 말씀도 조금 알거 같습니다.
제3자가 읽었을 때 보기엔
저 사과문으로도 충분히 사과 한 듯이 보이겠군요.
>저사람이 그에 저질렀던 전적같은 건 (저도 자세히는 몰랐습니다. 이곳 리플보고 알았네요)
저 글만으로는 자세히 알 수 없으니까..

다만 지금까지
'남의 그림 배껴서 생색다가 들키자 어정쩡하게 사과는 했지만 끝맛이 나빴던'
모든 무개념들의 모습과 겹쳐졌기 때문에
(그런 사람들이 그 동안 많았답니다. 저도 그런 사람들 중 한명에게 당했었구요..)
사람들이 날카로워졌고,
이 분이 대표적으로 매 맞은 감도 있긴 합니다. 그걸 포착하셨나보네요.


하지만 마녀사냥이라고 해도.. 이쪽은 진짜 '마녀'였으니까요.
말씀하신대로 훈도시님도 분명히 잘못이 있으니..
게다가 저 글이 사람들한테 저만큼 관심받을 정도로 도용은 민감한 사항이고,
그 동안 피해자가 많았다는 얘기도 됍니다.


"반드시 이렇게 널리널리 알려야 하는지는 모르겠다..."
라고 하셨는데 제 생각을 적자면

남의 그림을 배겨서 제껏처럼 쓰면 안돼! 왜냐면 당한 사람은 속이 상하고...어쩌고 이런 긴 훈계보다는
"누구누구가 배꼈다가 개발살 났더라"라는 사례가
아직 사정을 잘 모르는 예비 도용인(?)들에게 더 피부에 와닿게 미리 경고를 줄 수 있거든요.
>좀 거칠고 극단적인 예를 들자면, "사람을 지 꼴리는 대로 죽이면 안돼! 왜냐하면.." 이런 뻔한 설명보다
연쇄살인범 이름을 대면서 '그 자식 처럼 됄래?' 이러는 거라고 보면 됩니다.

...소위 갓 그림을 그리기 시작한 친구들이요.
잘 모르고 악의없이 그렸다가 원작자나 그 지인에게 항의 받고.. 이렇게 일 커지지 않도록
그런 분들을 일일이 찾아다니며 저쪽에서 부탁하지도 않았는데 미리 가르쳐 주고 이럴수도 없잖아요?
(이런 부분은 학교에서 가르쳐주는 것도 아니니)

대신에 이런 사례를 공개(+사람들의 격한 반응도 보여주면서)하는 것이
그런 분들을 위한 일종의 교훈적 사례(?)가 된다고 봅니다.
그래서 저로선 저 포스팅과 저 사건이 많이 알려지길 바랍니다.
Commented by DDDD at 2009/04/22 21:33
참, 비 로긴으로 긴 덧글 죄송합니다. ^^;
Commented by 김우측 at 2009/04/22 21:41
사정을 알고나서는 어느정도 이해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건 어느정도 알려지는게 더 도움이 될 가능성도 충분히 많다고 봅니다.
그런 무개념이 많지는 않겠지만,
왜? 내가 다시 그리는건데 뭐가 어때? 이러는 사람도 있긴 있거든요.
Commented by 12345 at 2009/05/14 16:45
가짜 사과문은 보셨는지요?
Commented by 김우측 at 2009/05/15 15:41
대강 봤습니다. 좀 혼나야될것 같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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