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은 그래도 막을거다. 그럴 때의 행동이 중요한거다.

떡검과 견찰은 이제 촛불집회를 막지 못한다

트랙백한 글이 하는 말은 대부분 틀린 말이 아니다. 그러나 다음의 구절은 우려를 낳는다.

"촛불진압의 금과옥조였던 '법질서 확립'이 무너져 내렸으니 이제 그들은 촛불을 막지 못한다. 국민들은 경찰을 견찰로, 검찰을 떡검으로 명명하고 그들에 전면적으로 저항하게 될 것이다."

촛불집회가 어떤식으로 진행되고, 어떻게 "전면적으로 저항"할 지는 미지수지만,
"니가 법을 안지키니, 나도 법을 지키지 않고 내 마음대로 '집회'를 하고 '저항'을 하겠다"라는 태도는 극히 불건전하다.




...unless you want to be one of them.





p.s.

"진실은 거짓을 이길 수 없다. 평범한 진리다."

진짜? 오타지?

by 김우측 | 2009/02/06 14:34 | 생각 | 트랙백 | 덧글(10)

트랙백 주소 : http://kunmoo.egloos.com/tb/1868376
☞ 내 이글루에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도움말]
Commented by rumic71 at 2009/02/06 14:50
너나 없이 간판을 세울 때에는 국민.
Commented by 김우측 at 2009/02/06 16:41
뭐 그런거죠. (먼산)
Commented by 공존共存 at 2009/02/06 14:59
네 실수네요 ㅎㅎ

그리고 위에서 지적해 주신 부분은 용산참사로 촉발되고 있는 국민들의 저항의 과정에서, 실제로 벌어질 일이라 생각합니다.

올해와 내년 내후년까지 뉴타운 개발은 계속 예정되어 있고 용산참사의 해결도 지금 정부의 태도로는 난망해 보입니다. 이미 정부는 추모제에 대한 강경진압을 선언했기 때문에 시민사회와 정부의 대치는 극한상황에까지 이를 것입니다. 거기에 법안전쟁, 대운하전선까지 겹치면 국민들의 저항은 점차 거세어 질 것이구요.

선동하는 글은 쓰고 싶지 않지만, 그것이 옳던 그르던 국민들은 저항을 선택할 것이고, 정당성을 상실한 경찰과 검찰은 그에 대한 강경진압으로 더더욱 민심을 잃을 것입니다.
Commented by 김우측 at 2009/02/06 16:45
벌어질 수도 있지만, 벌어져선 안될 일이라 생각합니다. 현재 집시법에 문제가 있는 부분은 감안하더라도, 집시법이 평화로운 시위를 보장한다고 가정했을 때에도 벌어져서는 안될, 폭력시위라던가, 불법적인 저항은, 그저 서로를 소진시키고 상처만 남길 따름이죠. 정당성을 일부 잃었다고 하더라도, 여전히 경찰은 경찰이요, 검찰은 검찰입니다. 국가 내에서 폭력을 사용할 수 있는 집단은 경찰이 유일하고, 경찰은 그 고유의 권리를, 아무리 자신들에게 허물이 있다 한들, 일반시민들이 사용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을 것입니다.

즉, 선동하는 글은 써서도 안되고, 도움도 안됩니다. 시민불복종이란 엄격하게 진행되야 할것입니다.
Commented by 공존共存 at 2009/02/06 23:34
좋은 지적입니다. 저항은 철저히 우리 시민사회의 원칙을 지키는 선에서 이루어져야 하지요. 무분별한 폭력이나 과격한 행동은 절대 있어서는 안됩니다. 아마도 그것이 MB정권을 살아가는 우리 시민사회의 숙제가 되겠지요. 약점 투성이인 상대를 파고드는 것보다는 우리 스스로의 원칙을 올바로 세우는 것, 그것이 진정한 승리일 것이고요.

그런데 제가 문제를 삼고 있는 것은 이를테면 이런 것이예요. 87년 항쟁을 통해 독재정권을 무너뜨렸지만, 사회 구석구석의 부패들을 씻어내리지 못했잖아요, 지금 벌어지고 있는 일도 그런 이유이고. 그래서 우리 시민들이, 경찰과 검찰에 대해 근본적인 회의가 필요한 것은 분명한 것 같습니다. 대통령 한사람만 때릴 것이 아니라 한나라당, 검경, 사법부. 사회 곳곳에 잔존하고 있는 구태를 씻어내려는 노력이 절실하니까요.
Commented by 김우측 at 2009/02/07 00:56
사회 구석구석의 부패들이 씻겨내려가지 않았다는 점은 동의합니다. 그리고 그것에 대한 근본적인 회의와 변화가 필요한 것도 사실입니다. 그리고 그를 위한 노력이 필요한 것도 사실입니다. 그러나 그 변화를 가져오는 절차는 분명 신중해야할 것입니다.

공존共存님의 글은 좋은 취지를 담고 있었을 것이라 믿지만, "촛불진압의 금과옥조였던 '법질서 확립'이 무너져 내렸으니 이제 그들은 촛불을 막지 못한다. 국민들은 경찰을 견찰로, 검찰을 떡검으로 명명하고 그들에 전면적으로 저항하게 될 것이다." 라고 적으신 부분이나, "떡검과 견찰은 이제 촛불집회를 막지 못한다"라고 적으신 제목을 보면, 꼭 '그들이 불법을 저지르니, 우리도 불법을 저질러서라도 그들의 행동을 막는 것이 올바른 것이다'라는 메세지를 전할 것 같은 우려가 있기에 글을 적었습니다.
Commented by rumic71 at 2009/02/07 03:57
정권이 바뀐다고 부패가 사라지는 것은 아니니까요. 부패는 시스템 운용의 문제이지 이념의 문제는 아니거든요.
Commented by 김우측 at 2009/02/08 00:10
그리고 곳곳에 잔존하고 있는 구태를 씻어낼 수 있는 묘안이 있습니다만.. 여백의 부족하므로 다음에 적도록 하겠습니다. (퍽)
Commented by 모모 at 2009/02/06 15:45
이 나라에서 전국민적 집회/시위는 무조건 불법입니다. 직장인들 다 일하는 대낮에 집회를 해야 합법이고, 해만 지면 불법이니까요.
Commented by 김우측 at 2009/02/06 16:46
현재 집시법은 좀 문제가 있죠. 그것을 바로잡기 위한 시민불복종이야 괜찮다고 생각되지만, 그 이상으로 나아가서 "너네도 불법하니까 우리도 (집시법 뿐 아니라, 다른 법도) 불법하면서 우리가 원하는걸 하겠다"라는건 뭐 너죽고 나죽자 밖에는 안됩니다.

:         :

:

비공개 덧글

◀ 이전 페이지          다음 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