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를 향한, 누구를 위한 비난인가

샘물교회 공격하는 사람들, 개념은 어디갔니?당신이 비난 받아야 하는 이유.에서 트랙백.

현재 아프가니스탄 인질 사태를 바라보는 나의 시선은 이렇다.

"대한민국 여행객을 포함한 국민 23명이 외국을 여행하다가 무장단체에게 적법한 이유 없이 납치되어 13일째 억류중이며 그 무장단체는 대한민국 정부가 수용할 수 없는 것을 요구하면서 7월 31일 현재 피랍자중 2명을 살해했다."

비난받아야 할 대상은 국민을 납치하여 억류하고 살해한 탈레반이지, 어디를 봐서도 피랍자들 혹은 피랍자들을 여행보낸 단체나 종교계를 비난할 이유는 보이지 않는다. 게다가 지금 상황은 꽤나 심각한 상황이다. 전투병력을 파병해서 싸그리 없애버리자고 난리치는 사람이 나와도 별로 이상한 상황이 아닐진대 (모든 사람이 플로트템플 습격 이후 아마테라스처럼 있을순 없죠. 인간이잖아요..)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우리나라에서 보이는 기독교계 전체에 대한 비난과, 단기선교팀을 보낸 샘물교회와, 선교/봉사 여행을 간 피랍자들에 대한 비난이 끊이지 않고 있는 현재 현상은 참으로 특이하고 이해하기 힘들다. 그래서 이 현상에 대해서 잠시 생각해보고자 했다.

물론 이러한 현상은, 분명 지금까지 일부 기독교인 혹은 단체가 보여준 행동은 많은 이들에게 부정적인 견해를 심어주었고, 금번 이랜드 사태와 더불어 밖으로 표출된 것일 것이다.

일부 기독교인 혹은 단체가 국내외에서 보여주는 행동에는 나조차도 고개를 절래절래 흔드는 일이 한두번이 아니다. 심지어 한번은 지하철에서 손잡이를 붙잡고 앞에 앉은 사람(불특정다수)를 향해 계속해서 주예수를 믿으십시오라고 외치는 아저씨에게 보다못해 가서 이딴식으로 전도하려 하는것, 전혀 도움도 안되고, 오히려 내가 다른사람을 교회로 예수님에게 인도하는데 방해만 되니까 그만하라고 소리치고 쫓아낸 적도 있다. 예전에는 "예수천국 불신지옥"이라고 써붙이고 외치기만 해도, 그것으로 인해 믿음을 얻는 사람들이 분명 있었다. 구한말 시대 정도에는. 하지만 지금 그런 방법으로 전도가 가능한 곳은 거의 없다. 전도도 좀 현명하게 해야하는데, 어째서인지 우리나라 일부 기독교인 혹은 단체는 구한말의 전도방법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고 분명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이들도 꽤 많다. 또한 교계의 비리사건들 역시 뉴스에 보도되면서, 교회 세습, 헌금횡령의 비리등이 보도된 것도, 교회에 대한 신뢰도를 낮추는데 큰 역활을 했다.

결국 미꾸라지 한마리가 물을 흐리듯, 현재 우리나라의 많은 국민들에게 기독교에 대한 인식은 아주 좋지 못했고, 그것이 밖으로 표출될 기회를 이번 이랜드사태와 아프간 피랍자 사태가 만들어준 것으로 생각된다. (이랜드 사태에 대해서는 내가 그다지 아는 바가 없기 때문에 여기에서 언급은 이정도만 하려 한다. 또한 이렇게 좋지 못한 인식에 있어서는 한국교회들과 신앙인들이 반성하고 고쳐나가야 할 문제일 것이다. 하지만 그것이 일부이고 전체 교회나 신앙인들이 아니라는 점 또한 분명 알아야 할 것이다. 내가 계속해서 일부 기독교라고 한 것은, 말 그대로 일부이기 때문이다. 초록불님의 글에서도 언급되었지만, 진실된 신앙을 가지고 올바르게 사는 사람들은 잘 눈에 띄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렇게 일부 기독교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을 가지고 있는 것까지는 이해하겠는데, 그리고 그렇게 일부 기독교의 잘못된 부분을 비판하는 것은 이해하겠는데, 왜 이번 납치사태 비난이 피랍자와 교회로 향하는지에 대해서는 계속해서 이해가 되지 않는다. 그들이 과연 무엇을 얼마나 잘못했길래?

일부 인터넷 사용자들의 비난을 보면 크게 두가지를 비난하고 있는데, 1. 위험한줄 알면서도 위험지역에 갔다. 2. 이슬람 종교인들을 무시하고 이슬람 국가에서 선교활동을 했다라는 두가지이다.

2번의 경우, 이것은 기독교 선교의 본질이 무엇인지 모르는 사람의 경우에는 이해하기 힘들고 그 이유를 알지 못한 채 비난할 수도 있다. 하지만 선교와 봉사를 동일선상에서 보는 기독교 선교의 개념과, 믿음을 주시는 주체는 하나님이지만, 그 믿음을 얻기 위해서는 들어야 하기 때문에, 이러한 기독교의 가르침을 일단 한번 "듣게"해주어야 하는 의무를 기독교인들은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면, 이슬람 지역뿐 아니라 힌두교지역이건, 남묘호랭이교지역이건 가서 복음을 전해주는 선교행위를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다른 종교를 비난하기에 앞서, 그 종교가 왜 그런 행동을 하는지는 최소한 이해하려고 노력한 후 비난을 해야하지 않을까? 진위를 파악하지 않고 그냥 비난만 일삼는 것은 요즘 나오는 <엘프>등과 다를게 없다. (다른 얘기로, 샘물교회에서 피랍자들이 선교가 아닌 봉사활동만을 위해 갔다는 성명에 대해서는 좀 불만이다. 봉사가 곧 선교인데 선교는 아니라고 주장하면 그 사람들 가서 도대체 뭘 한거고 뭘 이해하고 간건지는 나도 조금 궁금하다. 하지만 그건 역시 당사자들이 돌아온 후에 물어봐야 할 것 같다.)

하지만 1번에 대한 비난은 다르다. 위험한 곳에 알면서도 갔다고 비난하는 것은, 밑의 내 글에서도 밝혔듯이, 강간범을 비난하기보다 밤에 으슥한 골목에서는 성범죄의 확률이 더 높음에도 불구하고 그곳을 다니다가 성범죄를 당한 여자 탓을 하는 것이나, 모르는 아저씨 따라가지 말라고 충고했지만 따라가서 유괴를 당한 아이를 비난하고 유괴범에 대해서는 잠잠한 것이나 다름없다.

나는 일부 한국기독교의 잘못을 비판하는 것은 정당할 수 있지만, 그것과 이번 아프간 사태와의 연관성은 없거나 적은 수준이라고 생각한다. 오히려 나는 아프간 사태 이후 처음 인터넷에 들어왔을 때, 어째서 탈레반을 비난하고 우리국민을 보호해야한다는 목소리가 이렇게 적을까 의아했었다. 왜 명백하게 잘못된 타인을 비난하기보다 자기 자신 혹은 자신의 구성원을 허물을 비난할까?

그런데 생각해보면, 이런 일이 처음은 아니다. 어쩐지 어디선가 많이 본 것 같은 일이다.

조금 적절한 비유는 아닐 수 있지만.. 국가대표 축구팀을 보자. 대표팀이 경기를 해서 이기면, 태극전사들이 훌륭히 싸워준 결과다. 지면, 태극전사들이 졸전을 한 것이다. 상대팀이 평소실력 이상으로 훨씬 더 좋은 경기를 치뤘기 때문에 대표팀이 졌다고 쓴 경기결과는 한번도 본 적이 없다. 다 대한민국 대표팀이 못했기 때문이고 특히 감독 탓이다.

분명히 우리는 어떠한 일이 잘못된다면 그 비난의 화살을 남에게 잘 돌린다. 그런데 희한하게도, 우리나라에서는 그 비난이 화살이 향하는 "남"이 그다지 "남"이 아닌 경우가 많다. '잘되면 내 탓, 못되면 조상 탓'이라는 속담도 그것을 반증하는 것 같은 생각이 드는데, 잘 안되었을 때 탓을 돌리는 것이 어디 영구네 돌아가신 3대 할아버지도 아니요, 일을 잘못되게 만든 이도 아니고 '내 조상'이다.

어떠한 잘못이 있을 때, 남을 탓하기 보다 자신을 먼저 돌아보고, 자신의 허물이 있나 자아성찰을 해보는 것은 좋다. 하지만 언제나 자기 탓, 혹은 자신이 속한 단체의 구성원 탓만 하고 있을 수 없지 않나 싶다.

잘못한건 탈레반이고 끔찍한 범죄를 저지르고 있는 것도 탈레반인데, 왜 우리는 서로를 향해서 손가락질만 하고 있을까?

by 建武 | 2007/08/01 07:59 | 그냥 | 트랙백 | 덧글(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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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建武 at 2007/08/01 08:39
쓰고 다시보니 졸필이다. 내가 하고 싶었던 말을 잘 이해시키기 힘든거 같은데.. 언제나 난 좀 더 잘 쓸 수 있을까. -_-;
Commented by 하얀사자 at 2007/08/01 09:01
울고 싶은데 뺨때려준 꼴이죠. 반개신교 정서가 무럭무럭 자라고 있는데, 납치발생하고, 개신교측 반응은 목불인견이니 이럴수 밖에 없는거죠.
성범죄를 당한 여자나 유괴를 당한 아이는 자신의 잘못은 인정하고, 도움을 청하거나 합니다. 몇몇 단체들처럼 아전인수격으로는 안나오죠.
Commented by Lucypel at 2007/08/01 10:39
요즘 여론을 보면 "위험한 줄 알면서 위험한 데 갔다"는 걸로 욕하기보다는 "위험한 줄 알면서 위험한 데 간 주제에 분명 그 책임은 스스로가 진다고 했으면서 이제 와서 위험하니 가지 말라고 했던 나라에 떠넘기려고 하느냐"겠죠. 게다가 지나치게 친기독교적인 태도를 지니고 있는 일부 언론도 상당한 기폭제라고 봅니다. 그리고 그런 지적받는 피해자들의 태도에 쉽게 굴복하는 국가에 대한 욕도 함께 있겠죠. 아프리카 쪽 선원 피랍 사건과 연계되는 것에서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다고 봅니다.
Commented by 建武 at 2007/08/01 14:47
하얀사자님. 뭐 물론 제가 글을 좀 못쓴 탓도 있겠지만, 위의 덧글은 좀 많이 논지를 벗어난것 같습니다. 하얀사자님은 피해자에게 일정부분 잘못이 있다면 그럼 강간범 놔두고 피해자 여자를 비난하고 유괴범 대신 유괴아동을 비난하는게 맞다고 보시는건가요? 뭔가 잘못되었습니다.

Lucypel님. 그렇다 하더라도 욕먹을 대상은 탈레반이지 피해자가 아닌데 뭔가 잘못되어도 한참 잘못되었다는 생각입니다.
Commented by 하얀사자 at 2007/08/01 17:57
제가 좀 당연하다 생각하고 넘어간 부분입니다. ㅎㅎ
나쁜놈들은 '탈레반'이 맏습니다. 물론 가장 나쁜건 유괴범이고, 강간범이지요. 하지만 지금의 전반적인 정서는 사탄이라고 마구 욕하던 정부에게 인질들을 구해내라고 협박조로 말하는 사람들 때문에 생긴 일이죠.
그사람들이 좋은 의도로 간건 분명히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이런일이 생기게끔 조장한 사람들에게 그 화살이 돌아가고 있다고 봅니다.
Commented by 카루 at 2007/08/01 22:08
길게 덧글달게 되어서 죄송합니다.
물론 납치해서 몸값 요구하고 죽이는 탈레반이 원흉이긴 합니다만, 꽤 지적해야 할 게 많아 보입니다.
1. 우선 여행으로 생각하시는 거 자체가 틀렸습니다. 여행이 아닌, 선교죠. 그것도 헐벗고 굶주린 애들에게 먹을거와 돈 쥐어주고 신앙을 팔아먹는 식의. 방문한 곳이 어디어디였나를 보면 금방 나옵니다. 그런 선교활동을 한다는 거 자체로도 마땅히 비난받아야 합니다. 애들에게 내리는 은총이다 라고 생각하신다면 더 할 말이 없지만요. 뭐 말씀하신 대로 선교 아니었다고 발뺌하는 게 더 웃깁니다.
2. '일부'의 기독교인만 저런다고, 기독교인들이 항상 하는 말인데요. 그러나 일반인 관점에서는 다 같은 기독교일 뿐입니다. 그리고 일부라고 보기엔 너무 많이, 자주 보여서, 아무리 일부라고 주장해도 일반인들에겐 설득력이 떨어지는 상황입니다. 내부 정화 같은건 없나요?
3. 이슬람 종교를 무시하고 선교활동을 하는 게 기독교 이론으로는 정당하다는 말씀이신데, 그래서 일반인들이 기독교를 한없이 오만한 종교로 보고 싫어하고 욕하는 것입니다. 다른 종교를 다 무시하고 자신들만 옳다 하는 종교는 세상에 한국 기독교 뿐입니다. 일반인들이 지하철에서 보이는 이상한 예수천국 불신지옥들만 싫어하는 거 아닙니다. 기독교인들의 그 오만하고 독선적인 자세 자체가 싫은 겁니다. 그게 욕먹을 이유가 아니라고 생각하신다면 정말 할말이 없고요. 이세상에 야훼 하나님의 뜻을 퍼뜨리는데 기독교인들이 마땅히 걸어야 할 가시밭길이겠죠. 그렇죠?

기독교 입장에서 탈레반보다 오히려 더 비난받는 거 같아 기분나쁘시겠지만 말이죠, 일반인들에게 사실, 저사람들이 살든 죽든 자신의 삶에 별 상관 없거든요. 하지만 종교를 강요당해서 그거때문에 기분나쁜 게 일반인들에게는 더 피부에 와닿고 중요한 문제거든요. 그래서 탈레반보다 피랍자들을 더 욕하는 겁니다. 아마 그럴 겁니다.
Commented by 카루 at 2007/08/01 22:24
지금 상황이 유괴범이 애를 납치했는데, 애가 평소 행실이 나빴다고 욕하는 꼴이라는 데는 동의합니다... 선교 안하고 그냥 여행갔어도 그 자리에 있었다면 어차피 피랍되었겠죠.(물론 그냥 여행이 목적이었다면 위험한 아프간에 갔을 확률이 더 적었겠지만)
그런데, 납치된 애에게 이목이 쏠렸을때 행실이 나빴다고 욕해야 더 많은 사람들이 듣고 더 반응이 크겠죠. 평소 쌓여있던 불만이 공론화되고 터지는 거라고 봅니다. 쌓였던 게 터질때는 다 보기 싫은 법이고...
Commented by 建武 at 2007/08/01 23:13
하얀사자님.
저도 이런 일이 있을때마다 입장이 바뀌는 단체들 같은걸 볼때면 좀 부끄럽고 왜저러나 싶은건 사실입니다. ^^;

현 사태를 미연에 방지할 수도 있었을 텐데, 그걸 하지 못한 사람들은 물론 잘못이 있고 비판받아야죠. 사실 escort 하나만 있었어도 다른 결과가 나올 수 있었을지도 모르는 일이거든요.

그리고, 그런 위험한 곳을 갈 때는 정말 마음의 준비를 다 하고 갔었어야 하는데.. 요즘 피랍자 동영상들이나 다른 걸 보면 한숨이 나오는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역시 그렇다고 해서 피랍자들에게 비난이 가는건 잘못같아요. 그리고 준비를 허술히한 준비요원들이 아니라 교회 전체가 비난을 받는 것 마찬가지로요.
Commented by 建武 at 2007/08/01 23:23
카루님.
긴 덧글도 언제나 환영합니다. 논의에서 벗어나지 않고 예의없는게 아니라면 말이죠. ^^

1. 제가 여행객이라고 쓴것은, 국가의 입장에서 볼 때는 그게 여행객이던 (여권과 비자에는 여행객이죠 머) 선교던 마찬가지라 이거였습니다. 어차피 선교와 봉사가 동일한 기독교신앙에서 선교가 아니라 봉사라고 우기는건 정말 좀 웃기긴 하지만, 아직은 피랍자들이 정말 돈과 과자로 팔아먹는 "포교"를 했는지, 아니면 봉사에 기반한 선교를 했는지는 알지 못하므로 (일부 유포된 동영상은 피랍자들의 행동이 아니라는 말이 있습니다.) 아직은 좀 유보해야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설령 그들이 잘못된 "포교"의 입장을으로 갔다 하더라도, 그게 무슨 상관인가요. 우리나라 국민이 외국 무장단체에게 불법적으로 납치된건 사실인데.

2. 미꾸라지가 물을 흐린다고, 밖으로 유난히 보이는것은 극성을 떠는 것들이니 기독교에 대한 이미지가 나쁜 것은 저도 인정을 합니다. 오히려 이번기회가 전화위복으로 그런 그릇된 생각을 가지고 전도와 선교에 임하고 다른 사람들 배려를 하지 못하는 (겉으로는)기독교도들이 좀 바뀌었으면 하고 바라고 있답니다.

3. 이 문제에 대해서는.. 음.. 저로써도 잘 설명이 힘들겠지만, 일단 카루님께서 그러한 기독교가 오만한 종교라고 생각하시는 것이 이미 지금까지 많은 기독교인들이 잘못했다는 반증이라고 생각되는군요. 기독교의 기반은 사랑이고, 이슬람이나 기타 종교 혹은 종교가 없는 사람들이 예수와 하나님을 사랑하고 사랑받는 그 기쁨을 알지 못하는 것이 안타까워서 그것을 알리는 것이 본래 선교의 본질이니까요.

마지막 말씀은 좀 이해가 가는군요. 확실히 각각의 사람들 입장에서 더 많이 알고 피부로 접하는건 이상한 두건쓴 탈레반보다는 꼴불견 기독교인들이겠죠..

Commented by 建武 at 2007/08/01 23:26
그러나 저는 이번 사태를 인터넷을 통해서 지켜보면서 참 많은 실망을 하기도 했답니다. 카루님께서 얘기하신 "일부" 기독교도의 얘기와 마찬가지로, 정말 이번에 "일부" 인터넷 사용자라고 보기엔 너무나 많은 인터넷 사용자들이 도를 넘어, 사람으로써 해서는 안될 짓과 국민으로써 해서는 안될 짓을 하는 것을 "너무나" 많이 봤거든요. 저는 그것이 이번에 가장 안타까웠어요. 아직은 이 나라의 "국민성" 혹은 "사회성"이라는 것이 이정도 밖에는 안되는걸까 하고 말이죠.
Commented by EST_ at 2007/08/02 13:55
요즘 전반적으로 이성이 마비된 듯한 온라인 공간에서 모처럼 공감가는 글을 만나 잘 읽었습니다. 본문 내용도 그렇지만 답글로 달아주신 마지막 글에 무척 공감이 가는군요. 온라인의 흔적이라는 것이 대체로 구현에 별 고민이 따르지 않을 만큼 쉽기 때문에, 그냥 하는 말들일 거라 애써 생각하려 해도, 잘잘못을 떠나 사람의 생명이 걸린 문제에 악의로 가득한 반응들을 보이는 모습을 보면 두려운 마음이 듭니다.
Commented by 建武 at 2007/08/02 17:31
EST_님.
감사합니다. ^^;
마지막 덧글에 대해서는 조금 더 글을 써볼까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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